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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X why Z] Z세대와 대화하려면 '제베원'을 알아야 한다

요즘은 ‘제베원’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Z세대와 대화가 통한다. 제베원이 요즘 가장 핫한 남자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제베원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줄임말이다. 우리 X세대에게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가 있었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H.O.T.와 젝스키스, S.E.S, 핑클, god가 있었던 것처럼 자기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Z세대에게는 뉴진스와 제베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이렇게 제베원을 좋아하는 걸까? 얼마 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제베원 팬콘에 다녀온 우리집 Z에게 궁금한 걸 물어봤다.X재국 : 제베원이 그렇게 대단해??Z연우 : 친구들이나 언니들이 제베원 얘기를 많이 하는 걸 보면 핫하긴 한 거 같아요. 멤버중에 가장 나이가 어린 한유진이 07년 생이라 또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쓴 트윗이나 팬사인회 ‘썰’들을 보면 팬들이 ‘나 제베원이랑 사귀나?’ 생각이 들 정도로 팬들을 자신들 여자친구처럼 대하는 느낌이 들어요. 팬들을 그냥 팬덤명으로 부르지 않고 ‘내사랑’ ‘예쁜아’ ‘아가들’ ‘제(저의)로즈’라고 애칭을 붙여서 부르기도 하거든요. 제로베이스원이 신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이돌과 팬의 관계는 아무리 친밀하다고해도 조금은 아티스트와 팬의 거리가 느껴지는데 제베원 멤버 매튜는 팬콘 마무리 소감에서 ‘고척에서 무대할 수 있게 해줘서, 이 자리를 다 채워줘서, 여러분이 너무 사랑스럽고 감사해요’라고 말했고 멤버 규빈이 콘서트 초반에 ‘이 공간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팬들, 스태프들)이 다 모여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걸 듣고 제베원은 제로즈들을 그냥 ‘서포트 해주는 팬’을 넘어 ‘제베원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와 닿았어요.X재국 : 제베원 팬콘이 특별했던 이유는?Z연우 : 팬덤이 탄탄한 대세 아이돌들만 갈 수 있다는 고척돔을 데뷔 37일만에 입성했고, 1만8000석을 팬들로 꽉 채웠어요. 그리고 전국 CGV에서 관람하는 많은 팬들 앞에서 팬콘을 진행했어요. 많은 선배 아이돌들한테도 꿈만 같은 고척돔 공연을 데뷔한 지 한 달밖에 안된 신인 아이돌이, 그 곳에서 팬콘을 한다니, 처음에는 팬들도 제로베이스원 멤버들도 믿기지 않았을 거예요. 제베원은 데뷔 첫날 역대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팬매 1위 기록을 깰 정도로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신인이었어요. 그 인기를 증명하듯 고척돔에서 팬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건 정말 특별한 일인 거 같아요. X재국 : 이번 팬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거였어?Z연우 : 공연 중간에 나왔던 VCR 영상들이 기억에 남았어요. 한 영상에선 아직 새싹조차 나지 않은 세 개의 화분이 멤버들한테 전해지고, 멤버들은 그 화분 옆에서 음악을 하고, 서로 우정도 쌓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요. 그렇게 흙만 담겨있던 화분에 새싹이 나고, 꽃망울이 생기고, 결국 예쁜 장미꽃이 피게 되는데 멤버들은 그 꽃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하고, 그 장미꽃으로 제베원의 팬덤명인 제로즈(ZEROSE)라는 이름 틀에 장식을 해요. 이 영상을 보고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서 멤버 규빈이 “저희는 팬들한테 항상 받기만 하니까, 반대로 저희가 팬들한테 역조공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고 말한 게 기억에 남았어요. 또 다른 영상은 멤버들이 서로 카메라로 밥 먹는 모습, 촬영 중에 쉬는 모습, 같이 찍은 셀카 등등 사소한 것들까지 다 하나하나 기록하는 영상이었어요. 그 사진 속에 제베원 멤버들은 재밌고 행복해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한 편으로는 조금 아련해 보였어요.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기록하고 싶을 만큼, 함께하는 지금이 너무나 소중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처럼 서툴고 미완성인 것들도 그리워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 마지막에 ‘함께라는 그 자체로 설렜던, 우리 여름 날의 한 페이지’라는 문구와 함께 ‘아워 시즌’(Our Season)이라는 곡으로 앙코르무대가 시작됐어요. 겨울은 ‘보이즈플래닛’으로 팬들과 멤버들이 처음 만난 계절이었고, 봄은 하나가 된 제베원을 따스하게 반겨줬던 계절이었고, 여름은 제베원이 꽃을 피운 계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도 제베원과 함께할 매 계절이 기대돼요.내 젊은 날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아티스트는 누구였을까? 신해철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던 이성과 함께 걸었던 골목길, 015B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던 이성에게 편지를 썼던 여름 밤, 이문세 노래를 들으면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삐삐에 음성을 남겼던 겨울 어느 날. 우리집 Z도 먼훗날 제베원의 ‘아워 시즌’을 들으면 열여섯살의 여름날이 기억나겠지. 이래서 음악은, 추억만큼 힘이 세다고 하나보다. 나도 Z와 같은 마음으로 제베원을 응원해야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8.22 05:27
해외축구

23세에 ‘최초’ 축구 역사 썼다… 월드컵 우승+트레블→커리어 끝판왕 탄생

이제 막 23세가 된 축구선수가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월드컵과 트레블을 달성하게 됐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이야기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이기고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에 나서지 않았지만, 알바레스도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환한 얼굴로 빅이어(UCL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2022~23시즌을 찬란하게 마무리했다.올 시즌은 알바레스에게 유독 특별했다. 프로 커리어를 차근차근 써나갈 23세의 나이에 이미 누구도 이루지 못한 고지를 밟았다.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이룬 것.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알바레스는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팀의 사상 첫 트레블에 기여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했고, UCL 10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경기 수에 비해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며 맨시티의 순항에 힘을 보탰다. 알바레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맛봤다. 당시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선발 출전한 그는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7골)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우승 주역으로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알바레스는 월드컵을 포함해 축구 역사상 최초 한 시즌 ‘4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과 맨시티의 트로피 수집에 힘을 보태며 ‘커리어 끝판왕’이 된 셈이다. 지난해 1월 맨시티와 입단을 확정한 알바레스는 원소속팀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서 6개월간 임대생으로 더 활약했다. 7월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다. 공식전 49경기에서 17골을 넣은 알바레스는 엘링 홀란(5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김희웅 기자 2023.06.11 10:51
영화

“미친 사람처럼”… ‘귀공자’ 김선호, 맑은 눈의 추격자로 파격 변신 [종합]

사생활 논란으로 잠시 대중 곁을 떠났던 배우 김선호가 영화 ‘귀공자’로 돌아온다. 카체이싱부터 시원한 총격 액션까지 올여름 극장가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시사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선호를 비롯해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이번 작품은 ‘신세계’, ‘마녀’ 시리즈, ‘낙원의 밤’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자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앞서 김선호는 지난 2021년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출연 중이던 예능 ‘1박 2일’과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7개월 만에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복귀했다. 박훈정 감독은 하차 의지를 드러냈던 김선호를 설득해 ‘귀공자’에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선호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았다. 김선호는 거침없고 무자비하면서도 여유와 위트가 넘치는 극과 극 반전 매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에 도전한다. 이날 김선호는“솔직히 첫 영화라 떨려서 정신없이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 제 모습이 나온다는 게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사람으로서, 배우로서도 배우려는 자세로 경청하고 수행하려고 했다”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니까 감독님이 저를 찾아주시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귀공자’는 추격 액션 장르인 만큼 카체이싱부터 총격전까지 짜릿한 액션이 펼쳐진다. 김선호는 “대본 봤을 때도 왜 이렇게 따라다니나 싶었다. 감독님과 사전에 준비할 때도 미친 사람으로 캐릭터를 잡았다. 추격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특히 김강우 선배 연기를 봤을 때 너무 재밌더라. 우리들 사이에선 강우 선배가 최고 빌런이었는데, 빌런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액션신에 대해서는 “총격전과 카체이싱은 액션팀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실제 사격장에 가서 손에 익을 수 있게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귀공자’의 제목은 본래 ‘슬픈 열대’였다. 김선호는 “‘슬픈 열대’라는 제목으로 알고 시작했는데 열심히 참여했다. 현장에 와서 제가 ‘귀공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떨리고 어깨가 무겁더라. 촬영할 때는 작품 속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타이틀롤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강태주는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를 연기한다. 그는 198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강태주는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와이어, 액션, 추격, 감정 연기 등 신인 배우가 하기 힘든 여러 가지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저에게 밑거름이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귀공자’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또 강태주는 김선호, 김강우, 고아라에 대해 “세 분이 다 다른 의미로 무서웠다. 가장 무서웠던 건 아무래도 김선호 선배”라며 “끝까지 저를 쫓아와서 혼란스럽고 두려웠다”고 말했다.이어 “김강우 선배한테는 차에 둘러싸여서 잡히는 신이 있다. 선배가 차 문을 열고 나왔을 때 ‘이제 끝이구나’라는 감정이 들었다. 고아라 선배는 나를 도와주는 조력자라고 생각하고 달렸는데 숲에서 총을 겨눴을 때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심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 2세 한이사 역은 김강우가 맡았다. 김강우는 한이사를 연기할 때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 전작에서 선배들이 멋진 악역을 연기했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예전 서부영화에 나오는 권력을 휘두르는 갱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 역을 맡은 고아라는 “시원한 액션이 통쾌했다”며 “극장에서 카체이싱이나 여러 액션 신을 중점으로 봐주시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8 17:23
연예일반

‘소녀리버스’→‘퀸덤퍼즐’…걸그룹 멤버들의 멈추지 않는 ‘재데뷔’ 도전

CLC 예은, 모모랜드 주이, 러블리즈 케이, AOA 도화까지. 한때 인기를 선점했던 걸그룹 멤버들이 ‘재데뷔’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과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바 있는 멤버들이지만, 다시 한 번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 위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6일 Mnet은 오는 6월 13일 첫방송되는 ‘퀸덤퍼즐’의 최종 26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퀸덤 퍼즐’은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모여 ‘프로젝트 걸그룹’ 데뷔를 두고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기존 그룹들끼리 무대 경쟁을 벌였던 전작 ‘퀸덤’과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26인의 멤버들이 퍼즐처럼 조합돼 새로운 걸그룹이 결성된다. 예상치 못한 멤버들이 한팀으로 만나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라인업에는 우주소녀 여름, 체리블렛 보라·지원·채린, 퍼플키스 유키, 하이키 리이나·휘서, 라잇썸 상아, 트리플에스 지우·서연, 위클리 지한·소은·수진·조아, 우!아! 나나·우연, 위키미키 엘리, 로켓펀치 쥬리·수윤·연희 등도 이름을 올렸다. 3세대와 4세대 걸그룹이 총출동한 대규모 라인업이지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한 출연자나 인기가 시들해진 멤버들이 대부분이다. 우주소녀(2016년 데뷔), 위키미키(2017년 데뷔), 체리블렛(2019년 데뷔) 등은 연차가 쌓였음에도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를 쌓지는 못했다.히트곡으로 관심을 받는 것도 잠시뿐이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 신화를 쓴 하이키도 다시 한 번 주목도를 높여야 하며 CLC, AOA, 러블리즈는 이미 해체를 한 그룹으로 멤버들은 과거의 영광을 잊고 새 출발을 해야 할 시기다.이들은 사전에 공개된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랩, 댄스, 노래, 비주얼 등 이전 그룹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자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암시했다. 멤버들 간의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퀸덤퍼즐’ 외에도 올해 방영된 걸그룹 멤버들의 재도전 프로그램은 또 있었다. 지난 1월 카카오TV에서 공개된 ‘소녀리버스’다. ‘소녀 리버스’는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 접속, 3D 캐릭터의 모습으로 경쟁을 벌였다. ‘퀸덤퍼즐’과 ‘소녀리버스’의 공통점은 여성 아티스트와 재데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소녀리버스’의 최종 5인은 새 걸그룹 ‘피버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8일 정식 데뷔했다. 탈락한 ‘소녀리버스’ 참가자들 또한 로켓펀치 수윤, 러블리즈 출신 이수정, 정예인, 여자친구 출신 예린 등 ‘퀸덤퍼즐’ 출연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다만 ‘소녀리버스’는 카카오TV에서만 방영됐으며 피버스가 버추얼(가상) 걸그룹인 만큼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다. 두 프로그램 외에도 최근 각 방송사마다 다양한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져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쟁이 거세질수록 자칫 ‘가수’라는 직업의 상업적 측면만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체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경쟁만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가수가 노래를 표현하면서 시청자와의 교감이 있어야 하는데, 자칫 음악의 본질과 멀어질 수 있다. 실력만 좋은 사람이 나오고 진정한 음악인이 사라지고 있다. 음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구동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데뷔를 했음에도 대중의 눈에 띄지 못한 그룹이나, 급변하는 가요계에 끝내 잊혀진 그룹들이 다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소위 대세 아티스트 위주로 섭외가 진행되는 냉혹한 연예계에서 무명 가수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녀리버스’와 ‘퀸덤퍼즐’ 옆에 ‘경력직들의 이직’, ‘걸그룹 재조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옴에도 어쩔 수 없이 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K팝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특정 아이돌 그룹에게만 인기가 편중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돌은 결국 해체를 하거나 연예계 은퇴를 결정하기도 한다. 멤버들의 ‘재데뷔’를 목표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기존 아이돌에게 간절한 기회의 장이라 불리는 이유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기존의 K팝 가수들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거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재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라며 “그룹의 흥행여부는 멤버들의 매력뿐만 아니라 기획사의 기획 능력과 프로그램의 지원이 더 중요하다. 인지도를 높이더라도 꾸준한 활동과 새로운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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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K팝] 추모·주가 조작 연루·새 소속사 계약...쉴 틈 없는 가요계

이번 주 가요계는 눈물과 의혹, 그리고 새 출발까지 다방면의 이슈가 이어졌다.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계속된 추모를 시작으로 가수 임창정이 개입된 주가 조작 사태, 그리고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새 소속사를 찾으며 완전체 새출발 소식까지 쉴 틈 없는 소식들이 가요계 한 주를 완성했다. ◇ 故 문빈 향한 동료 연예인들 편지 계속...추모 공간 6월 6일까지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에 대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계속됐다.현재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추모 공간은 49재인 6월 6일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앞서 멤버 차은우는 고인의 추모 공간을 방문해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아스트로)랑 산책 겸 잠이 안 와 같이 왔다. 잘 자고 있냐”며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게,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 네가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치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애정 담긴 편지글을 남겼다.이 외에도 멤버 산하는 “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린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멤버 진진과 MJ는 “걱정하지 마라, 너무 사랑한다”,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또 절친으로 알려진 그룹 세븐틴의 승관은 추모 공간을 찾은 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린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멤버 진진과 MJ는 “걱정하지 마라, 너무 사랑한다”,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인을 기억했다.그룹 여자친구 출신 신비도 “빈이 네가 항상 나한테 부탁했던 것처럼 수아랑 이모, 이모부 잘 챙길게. 그러니 넌 이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너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 꼬꼬마 시절부터 10대 20대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했어 빈아. 너랑은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 같이 늙어갈 줄 알았는데 나만 늙겠다 이제. 거기서 나 늙어가는 거 보면서 실컷 웃고 놀리고 있어라! 나중에 만나면 실~컷 티격대고 싸우자”라고 애틋한 감정을 남겼다. ◇ 임창정, 주가 조작 사태 연루..."나도 피해자" 호소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일당에게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임창정은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사 6개 종목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는 현상이 발생돼 주가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서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TBC는 임창정이 자신도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인터뷰와 함께, 동료가수 A가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받았다는 뉴스를 보도했다.이어 임창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없다. 저의 무지함을 꾸짖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 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후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며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고 당부했다. 동료가수 A로 알려진 박혜경도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로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글로벌 오디션은 잠정 연기됐다. 다만 소속 걸그룹인 미미로즈의 컴백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된다. ◇ 브레이브걸스, 워너뮤직 코리아에 새 둥지...제2막 시작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새 둥지를 틀고 완전체 활동을 이어간다.27일 워너뮤직코리아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전원과 일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워너뮤직코리아 측은 “완전체 활동을 최우선으로 멤버들과 의기투합했다. 활동에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팀명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브레이브걸스 제2막의 시작을 알렸다.지난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변했어’, ‘HIGH HEELS’, ‘유후 (우린 아직 여름)’, ‘We Ride’ 등 다양한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그중 2017년 발매한 ‘Rollin’’(롤린)이 2021년 역주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서머퀸’으로 군림해왔다.브레이브걸스는 ‘롤린’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이와 함께 2020년 발매된 ‘운전만해’도 같이 주목받는 등 역주행 신화를 완성했다. 이후 ‘치맛바람(Chi Mat Ba Ram)’, ‘술버릇 (운전만해 그 후)’, ‘Thank YOU’ 등을 연이어 발매하며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9 11:20
연예일반

이하늘, 비연예인과 열애 중… 이혼 후 새 사랑 찾아

그룹 DJ DOC 이하늘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27일 한 연예매체는 이하늘이 비연예인과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하늘은 최근 진행한 SNS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등장해 손을 잡고, 지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전언이다. 상대 여성과의 교제 사실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기도 했다는 것. 이하늘은 1994년 남성 3인조 그룹 DJ DOC로 데뷔해 ‘런 투 유’, ‘머피의 법칙’, ‘여름 이야기’, ‘DOC와 춤을’, ‘나 이런 사람이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2018년에는 11년간 연애를 해왔던 17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1년 4개월만인 2020년 이하늘은 이혼을 발표했고 이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전처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7 16:19
연예일반

'돌싱글즈2' 이창수, 도배까지 척척 해내는 금손.."투잡, 돈 굳었다"

'돌싱글즈2' 이창수가 '금손' 면모를 과시했다. 이창수는 11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투잡 뛰는 중, 돈 굳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 원룸 내부를 사진을 찍어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이 원룸의 도배와 인테리어에 직접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아빠는 못하는 게 없네요", "도배 장판 다 직접 하시는 건가요?", "누구 원룸일까요? 혹시 본인 임대업?"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창수는 지난 여름, '추앙받아 본 적 있나요?'라면서 여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돌싱 커뮤니티 카페에 멋지게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찰 공무원인 그는 딸을 양육 중이며 딸과의 유쾌한 일상을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올리며 '돌싱글즈'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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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인더그린' 예린, 짱구 성대모사로 파격 개인기 선보여

'싱그린' 멤버 예린이 충격 개인기를 방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아이돌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싱인더그린’(이하 ‘싱그린’) 7회에서는 ‘우리가 연결된 시간’이라는 주제에 맞춰, 세 번째 자작곡인 ‘연결’을 선보인 멤버 윤상X예린X윤딴딴X스텔라장X아도라와 스페셜 게스트 AB6IX 동현의 모습이 담겨 뭉클한 힐링과 유쾌한 웃음을 안겨줬다. 특히 예린은 짱구를, 아도라는 도라에몽 등 독특한 개인기를 대방출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해당 모습은 아이돌플러스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돼 방송 후에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우선 예린은 오프닝부터 “한 팬이 생일선물로 주신 옷을 입고 왔다. 팬 분들을 생각하면서 부르겠다”며 남다른 각오로 가창에 임했다. 이어 윤딴딴은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라며 자작곡 ‘휴가철 도로 위’를 선곡해 율동까지 가미,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공연장 포토존 만들기와 팬들에게 선물할 ‘역조공’ 꽃팔찌 300개 제조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때 아도라는 멤버들은 물론 카메라 감독들의 손목에도 꽃팔찌를 채워주며 막내 몫을 톡톡히 했다. 뒤이어 스텔라장은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가장 하지 못했던 것이 ‘연결’인 것 같다. ‘싱그린’ 멤버들이 하나의 별이 되어 서로를 연결해서 별자리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한 뒤 자작곡 무대를 선보여 더욱 찡한 감동을 안겼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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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사전 예매 34만장 돌파…마블 역대 7월 최고 예매량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사전 예매량 34만장을 돌파하며 여름 블록버스터의 귀환을 알렸다. 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4’)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량 34만장을 돌파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극장 3사를 비롯한 전체 예매율 1위에도 등극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비롯한 마블 역대 7월 개봉작들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는다. 그뿐만 아니라 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들며 ‘탑건: 매버릭’, ‘헤어질 결심’ 등 경쟁작들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토르4’는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킹 발키리(테사 톰프슨 분), 코르그(타이카 와이티티 분),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내털리 포트먼 분)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크리스찬 베일 분)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다. 영화는 오는 6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5 15:58
영화

'토르:러브앤썬더' 예매 오픈 "미친듯 거칠고 재미있는 어드벤처"

여름에도 마블이다. 내달 6일 개봉하는 마블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가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던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IMAX, SCREEN X, 돌비 시네마, 3D, 4DX 등의 특별 포맷 개봉도 확정했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미친듯이 거칠고 재미있는 어드벤처"라며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대해 자신한 바, 전 우주적 스케일 속 쏟아지는 액션으로 완성된 강력한 스펙터클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에 '토르 어드벤처 30초 예고편' 영상 또한 눈길을 끈다. 이번 영상에는 강력한 천둥의 힘으로 스톰브레이커를 든 토르와 묠니르를 휘두르는 새 히어로 마이티 토르의 활약이 담겨있다. 그들과 힘을 합쳐 ‘팀 토르’로 뭉친 뉴 아스가르드의 왕 발키리, 우정과 의리의 검투사 코르그의 존재감과 함께, 토르와 신 도살자 고르가 선보이는 압도적 분위기의 액션도 짜릿한 카타르시스 예고한다. 조연경 기자 2022.06.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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